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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이야기/╰(*°▽°*)╯세부맛집탐방

한국인없는 세부맛집, 세부 로컬 맛집 Gold Coast

by YOONA :)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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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없는 세부맛집,  세부 로컬 맛집 Gold Coast

 

Gold Coast 
Pajac-maribago Road Abuno, Lapu Lapu Philippines

 

퇴근길, 눈에 띈 작은 식당

퇴근길을 걸으며 몇 번이고 눈길을 주었던 작은 식당이 있었다.

몇일 전부터 주말에 꼭 들러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곳이었지만, 엊그제는 무슨 이유에선지 그냥 들어가고 싶어졌다.

퇴근 후 저녁도 해결해야 하니, 특별한 고민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퇴근길 사진
퇴근길사진 막탄은 대체적으로 인도가 없다

 

활기찬 분위기와 친절한 직원

가게에 들어서자 밝은 인사와 신나는 팝송이 흘러나왔다. 제목은 모르겠지만 나도 많이 들어본 팝송이였다.

혼자 왔다고 말하자 직원이 미소 지으며 자리로 안내해 주었다. 메뉴를 펼쳐 들고 고민하다가 직원에게 추천을 부탁했다.

그녀는 베스트 메뉴라며 Pepper Steak with Herb Butter and Roasted Potato를 추천했다.

원래 650페소지만, 오늘은 550페소라며 은근히 특별한 혜택을 강조했다. 이름만 들어도 입맛이 당겨 고민 없이 주문했다.

 

 

 

현지 느낌 가득한 손님들과 분위기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살펴보았다. 내가 처음 들어간 시간이 5시 20분쯤? 30분쯤? 저녁시간으로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없었다.

조금 기다리니 서서히 손님들이 차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손님이 서양인이었다.

그 때문인지 직원들의 영어 발음도 필리핀 특유의 억양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순간 ‘이런 환경에서 자주 어울린다면 영어가 금방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그런 잡생각을 하며 멍하니 기다리고 있자,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기대 이상의 스테이크

스테이크에서 퍼지는 향이 너무나도 좋았다.

미디엄으로 주문했지만 웰던으로 나와 조금 당황했지만, 한입 베어 물자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히 질긴 감촉과 허브 버터의 깊은 풍미가 조화를 이루었다. 로컬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득 기분 좋게 다가왔다.

선풍기의 바람과 시원한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자리에 앉아, 한 조각씩 천천히 음미하며 하루의 끝을 만끽했다.

굳이 에어컨이 없어도 시원한 느낌이였다.

 

 

세부에서 만난 진정한 로컬 맛집

이런 곳이야말로 진정한 세부 로컬 맛집이 아닐까.

유명한 관광지의 화려한 레스토랑도 좋지만, 때로는 이런 로컬 맛집에서 현지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껴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음식이 주는 포만감뿐 아니라 공간이 선사하는 여유로움까지 더해지니, 그 순간이 참으로 ... 행복했나? 행복했던 것 같기도?

계획에 얽매이지 않고 즐기는 여행

퇴근길의 작은 변덕이 예상치 못한 만족감을 안겨주었다.

가끔은 계획에 얽매이지 않고 순간의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부를 방문한다면, 이런 세부맛집을 찾아 나서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묘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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